벤츠나 페라리와 같은 갖고 싶은 차가 있는 사람이라면 차에 앞 그릴 부분만 보고도 그 차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. 또, 갖고 싶은 핸드백이 머릿속에 있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거리에서 그 백을 들고 있는 사람을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. 이는 우리 뇌의 망상활성계 기능 작동 때문입니다. 망상 활성계는 외부 환경에서 내 생각과 감정의 부흥하는 것을 찾습니다. 즉, 내가 관심 있는 것만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.
연습을 습관으로 만들려면 일단 쉬워야 합니다. 포스터 디자인을 쉽게 할 방법은 사진을 찍는 것입니다.
작가의 디자인 감각 훈련법이 인상 깊다. 매일 100장의 사진을 찍고 매주 그중에 10장을 골라 사진가와 리뷰하는 시간 가지기. 디자인은 말 그대로 많이 봐야 는다지만 그걸로는 감각까지 키우기 어렵다.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어좌야한다. 사진으로 포스터 만들기도 꽤 멋진 방법 같다.
디자인 요소 간의 상대적 비율을 이용하면 물체의 크기를 표현할 때 유용해요.
우리가 느끼는 '크다'라는 개념은 비교를 통해서만 느낄 수 있고, '절대적으로 크다'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.
(나무만 그려져 있을 때) -> 나무의 크기가 가늠이 안 된다.
(나무 옆에 조그마하게 사람이 있을 때) -> 나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.
(나무 옆에 거대한 괴물이 있을 때) -> 나무가 작아 보인다. 비교 대상의 크기를 키워 나무가 작아 보이게 할 수 있다.
스케일감은 비교에서 나온다. 아무리 웅장한 장면을 보여줘도 그 안에 비교 대상이 없다면 사람은 그 크기를 인지하기 어렵다. 태양계 사진이 거대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안에 지구가 얼마나 조그마한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.
비율 연습
[공간 Space]
그림자는 크게 물체 그림자(Core Shadow)와 던져진 그림자(Cast Shadow) 로 나뉩니다. 물체 그림자는 물체의 일부분이 직접 빛을 받지 않아 생기는 그림자이고, 던져진 그림자는 물체가 빛을 가리며 표면에 생기는 그림자를 말합니다. - 48p
그림자 구분에 대해 처음 알았다. 그동안 그림자라고 하면 던져진 그림자만 생각해왔는데, 생각해보니 물체의 음영도 그리자라고 해야되는 구나.
[공간 Space]
같은 대상을 표현하더라도 여백의 비율에 따라 '주제'로 인식되는 대상이 달라집니다. 디자인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엇을 주제로 보여줄 것인지 정하는 것 입니다. - 49p
그래 맞아. 나는 항상 이걸 놓쳤어. 그래서 내 작업물들이 어디에 눈을 둬야할지 애매해지는 거였어. 무엇을 주제로 보여줄 것인가! 항상 그게 먼저다! 그 기준으로 다른 요소들을 조절하자.
공간 연습
균형 연습
에이핫 - 엉뚱한 일에 더 눈이 반짝이는 사람
[에이핫 님의 인터뷰 영상들을 보고]
내 즐겨보던 유튜브 채널 두 곳에 모두 에이핫 님이 나오셔서 놀랐다. 나와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어 여기에 기록해보려고한다.
"저는 다양한 일을 해보는 걸 좋아하지 한 가지를 막 전문적으로 하는 그런 스타일이 좀 아닌 거 같아요. 그래서 배울 때도 제가 초급부터 중급까지 굉장히 빨리 배우거든요. 근데 이제 상급으로 못 가요 다. 예를 들면 게임 캐릭터로 치면 레벨 100짜리 전문 직업을 가진 캐릭터도 있는데, 저는 약간 20짜리 다양한 직업을 가진 캐릭터 다섯 개를 가지고 있는 그런 느낌이에요. 그래서 저는 뭐 사진도 했다가 영상도 했다가 일러스트도 했다가 브랜딩도 했다가 뭐 다양하게 하는데, 내가 뭐 전문가다 하면 다른 일들이 안 들어올 거 아니에요."
"얕게 여러 가지 일을 하다 보면 그게 일단 재밌고, 그거의 장점은 이걸 융합시켰을 때 독창성, 나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만들어진다는 게 굉장히 좋아요. 그리고 그것도 있어요. 내가 직업이 하나 없어져도 마음이 안 불편해요. 다섯 개 직업을 갖고 있는데 하나가 없어졌어요 AI 때문에. 나머지 네 개 있으니까 그게 뭐 큰 돈은 못 벌더라도 그냥 먹고 살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는 딱 그 선에 있거든요 그 기술들이. 그래서 이거 하나 망하면 이거 하면 되니까, 그 마음에 불안한 그게 조금 편안해지는 게 있죠."
제너럴리스트로써 전문성이 없다는 것에 대한 불안함이 다르게 해석하시는 부분이 흥미로웠다. 5개의 직업이 있으니 하나가 사라져도 먹고살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의 전환이 정말 멋있다. 나는 여태껏 여러가지를 할 줄을 아는데 제대로하는 하나가 없는 것 같아 불안감에 휩싸였는데. 그걸 오히려 하나가 무너져도 다른 걸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...
"자기가 전문가라고 하는게 일단 멋이 없는 거 같아요. 내가 전문가라고 했는데 못하면 그게 더 별로죠. 근데 내가 전문가라고 안 했는데 이 사람이 되게 잘해, 그게 뭔가 좀 더 멋있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까."
"전 전문적인 일 하고 싶지 않아요. 진짜로요. 왜냐면 일단은 저는 디자이너 플레이어로도 뭐 재밌긴 한데 클라이언트랑 클라이언트를 만족시켰을 때 이런 것도 재밌기도 한데, 디자인 전문 스튜디오 유명한 데들 가면 큰 프로젝트들 하잖아요. 대기업 이런 것들. 그거에 대한 욕심이 일단 없어요. 부담스럽기도 하고요."
"브랜딩이 겉으로만 이렇게 보여진다고 해서 잘 되는게 아니라 사실은 디자인은 껍데기인 거고 그 안에가 사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. 그래서 저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한 20% 정도로만 보고 있어요. 그래서 기초만 해도 충분히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거고."
"창작자라는 건 사실 순수한 목적으로 보면 뭔가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사람이지 새로운 걸 만들어서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니잖아요. 근데 사람들은 창작자를 한다 그러면 '그래서 어떻게 먹고 살 건데?' 약간 이렇게 생각하는게 많은 거 같아. 근데 외국에서 제가 돌아다니면서 그런 질문을 받은 적이 없거든요. 뭐 얘기 하다 보면 '제가 아 저는 이런 걸로 돈 벌어요' 이렇게 얘기하는데 먼저 그렇게 질문하는 건 한국 사람만 하는 거 같아. 저는 그 창작 자체에 순수한 즐거움을 알리고 싶은 건데 사람들은 그걸 일단 돈부터, 어떻게 먹고 살거냐 부터 물어요. 근데 창작 기술이 있으면 있으면 어떻게 돈 벌지가 생각이 나요. 내가 기술이 여러 가지 있으면 어 이거랑 이거랑 조합해서 이거 만들어서 팔아 봐야겠다 이런 아이디어가 생각나는데 애초에 그것도 시도를 안 해보면 뭘로 돈 벌지도 생각이 안 나는 거지." "(앤드류)맞아. 그리고 돈 벌 거를 먼저 생각하면 우선 좋은 거를 만들기가 어려워요. 그리고 재미 없고 그리고 지속하기가 너무 힘들어요."
색을 잘 쓴다는 것은 색의 강약 조절을 통해 주제를 강조하면서도 안정감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. 어떤 색을 사용했는지보다 주어진 색상을 어떤 비율로 사용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.
색을 사용할 때는 색상이 아닌 명도와 채도로 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! 채도가 높아질수록 명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지만, 모든 색상에서 이 관계가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. 예를 들어, 노란색과 파란색은 채도가 같더라도 노란색이 더 밝아 보입니다. 이는 색상의 본질적인 특성으로, 색상마다 명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.
- 6:3:1 = 배경색:보조색:강조색
- 채도100인 원색의 기본 명도 차이: 노랑 > 빨강 > 파랑
- 보색대비 방법: 주제의 색상은 채도 up! 부제의 보색 색상은 채도를 down!
색 배치 연습
잘감 연습
형과 형태 연습 (반복과 변형 연습)
[움직임 Movement]
디자인에서는 주제에 움직임을 더해 **'주목도'**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. 또한, 움직임은 디자인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기도 합니다.
자연스러운 동세를 더하면 움직임뿐 아니라 작업물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. 저는 브랜딩에 사용하는 캐릭터를 디자인할 때 동세를 가장 많이 연구합니다.
캐릭터 예시가 좋았다. 확실히 정자세로 가만히 있는 캐릭터보다 움직임이 있어야 살아있어 보이고 눈길이 간다!
움직임 연습
율동 연습
서체 연습
디자인은 전 세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공통 언어입니다. - 202p
디자인은 메시지를 형상화하는 것으로 '어떤 메시지를 어떻게 표현할까?'에 대한 생각이 필요합니다.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이런 '메시지'를 생각하는 행위 자체를 대신해 줄 수는 없습니다. - 204p
그래도 역시 디자인을 배우길 잘 했어. 그리고 나는 그림도 디자인도 생각보다 꽤 좋아해. 물론 회사가 원하는 디자인과의 괴리는 있지만. 좀더 귀여운걸 만들고 싶으니까. 그래도 나는 디자인을 하는 나를 사랑하고 있어.